갈등해결과대화는 공동체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안전한 공간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다룸으로써
구성원들 사이의 신뢰를 형성하고, 공동의 문제로 인식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대화를 진행하였다.
지난 9월 15일에는 2017 서울시 갈등포럼의 한 세션으로
「보육시설의 안전과 CCTV」라는 주제로 열린대화를 진행했다.
열린대화에서 학부모, 어린이집 원장, 어린이집 교사가 한 자리에 앉아
CCTV 설치 의무화와 그 이후 변화를 통해 보육시설의 안전에 CCTV가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
그리고 보육시설 안전을 위해 각 주체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의견을 나누었다.
참석자들은 ‘CCTV설치 후 학부모와 교사의 대화가 줄어들고 (사실) 확인 절차만 남아있다’며
CCTV설치 의무화 이후 변화를 이야기 하였고,
‘학부모, 교사, 원장 모두가 아이들을 위한 마음은 같다’는 것을 알게 되고,
‘교사들이 왜 CCTV에 반대하는 입장인지 알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학부모 입장에서는 안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각자 주장의 이유를 알게 되었음을 이야기 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학부모, 교사, 원장이 한 자리에 다 모여 이야기하는 게 처음이라며,
이러한 자리가 좀 더 미리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화를 한다는 것은 답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가 안전하게 말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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