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에는 늘 갈등이 함께 합니다.
공동체가 당면하고 있으나, 해결의 주체가 어느 한 일방이라고 할 수 없는 문제.
한 주체가 생각하고 있는 문제해결 방법을 다른 한 주체가 동의하지 않는 문제.
이러한 이슈들이 발생하였을 때, ‘공동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찾고,
상대방 관점과 생각을 학습하고 자신의 관점과 생각을 전환하는 소통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것이
본 단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동체 대화입니다.
올해 공동체대화는 학교 내 갈등 이슈로 인한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갈등, 학교폭력해결을 위한 공동체대화,
직장내 괴롭힘 등을 주제로 진행하였습니다.
학교 내 갈등 이슈로 인한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갈등은
CCTV설치를 둘러싸고 학교와 학부모가 대립 – 학부모는 CCTV를 설치하는 것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하고 학교 당국은 CCTV를 설치하는 것은 교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학생의 인권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대 –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구성원들의 갈등을 다루는 공동체 대화로 진행하였고
그 결과 학교내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논의의 장을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올 초 교육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 처분에 대한 재심 건수가
2013년에는 764건에서 2017년에는 1,868건으로 약 245% 증가했으면,
행정심판은 동기간 247건에서 643건으로 약 269%증가했습니다.
학교폭력과 그것을 다루는 과정 자체가 새로운 갈등으로 확장되는 상황이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
이 문제를 공동체가 함께 해결하고 배움의 과정이 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이야기 하는 공동체 대화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공동체 대화는 구로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구로구 혁신교육지구 학부모분과네트워크와 함께 했으며,
우리 단체는 3년째 ‘학교폭력해결을 위한 공동체 대화’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2019 서울 갈등포럼에서 ‘직장내 괴롭힘 – 갈등과 폭력의 경계에서’라는 주제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인식의 차이, 수직적 의사소통의 구조에서 갈등과 폭력의 경계가 무엇이고
법제화이후 변화는 무엇인지, 직장내 갈등 이슈는 어떻게 다뤄야할지 사회적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서울 갈등포럼은 서울시, 우리 단체외 갈등해결을 위한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공동 주최했습니다.
공동체 내 갈등 이슈를 둘러싼 주체들의 이견이나 갈등이 적대적으로 비화 되지 않고,
상호 이해와 공동의 기반 마련을 위한 대화를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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