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의 회복과 가해의 책임을 다루기 위해 당사자들의 요구에 기초한 문제해결 과정인
회복적 대화모임으로 경찰청의 ‘회복적 경찰활동’ 시범사업과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회복적대화모임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회복적 경찰활동은 4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수도권에 소재한 15개 경찰서에서 시범사업으로 시행되었으며,
우리 단체는 4개의 경찰서에서 30여 사례의 대화모임을 진행했고 과정에서 8명의 진행자가 함께 했습니다.
경찰청 시범사업 기간 중 대화모임에서 다룬 사건은 층간소음, 절도, 성추행, 학교폭력 등으로,
경찰에서의 회복적 대화모임 참가자들 중 피해자의 80%가 대화모임에 만족하고
이러한 방법을 다른 사람에게도 권하겠다고 답변했고, 가해자의 경우도 80%가 대화모임에 만족하고
주변에도 적극 권하겠다고 답변해 이러한 대화의 필요성이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청은 내년도 이러한 회복적대화모임을 시범 관서를 더 확대할 계획이며,
우리 단체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청의 시범사업 외 일선 학교에서 대화모임도 진행했으며,
학교폭력 사안과 동아리 내 갈등 사안을 다루었습니다. 일선 학교에서 대화모임 요청은 교사들의 문제해결 의지가 높아, 우리 사회에서 대화모임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미미하지만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 9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의 개정으로 학교내 자율적 문제해결의 폭이 확대된 만큼
자율적인 대화로 학교폭력문제를 다루는 사회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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